(부산=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수질개선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쌀뜨물과 혼합해 대량 배양하는 연구소가 부산 영도에 들어선다.
영도구청은 17일 옛 봉래4동 주민센터를 개.보수해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을 생산하는 EM연구센터를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용미생물은 효모, 유산균, 누룩 등 사람에게 유익한 80여 종의 미생물을 조합해 발효시킨 복합 미생물로 일본에서 최초로 개발됐으며 악취제거 및 수질개선용으로 사용된다.
EM연구센터는 유용미생물과 쌀뜨물을 1:100 비율로 조합해 2t 가량의 발효액을 생산할 예정이다.
영도구청은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해수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동삼해수천, 관내 재래시장 및 공중화장실, 하수구 맨홀 등의 악취를 제거하고 가구당 2ℓ씩 모두 1천 세대에 발효액을 나눠줄 계획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동삼해수천 수질정화 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봉래.대평.하리계류장 등에서도 미생물을 이용한 수질정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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