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제3의 농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보령시를 유용미생물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9억3천만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인 연간 1천800M/T의 생산 규모의 유용미생물 생산 공장을 준공해 현재까지 8천452명에게 모두 337M/T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했다.

또 시는 올해 5억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쌀 등 모두 8개 작목에 대해 작목별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 '만세보령' 명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달 유용미생물 2종을 개발해 비료생산업으로 충남도에 등록했으며, 유용미생물 생산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생산공급 기반을 만들었다.

아울러 시는 15억원을 들여 하루 20M/T 규모의 유용미생물 발효비료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으로, 이 사업에 필요한 부지 3천755㎡는 신흑동에 확보해 놓았다.

이밖에 대천어항 등에서 생산하는 잡어 및 폐어, 생선폐기물을 자원화해 고품질 아미노 물거름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2002년부터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농업분야를 비롯해 축산, 수산, 생활환경분야에서 친환경 기능성 농.축.수산물 생산과 오염이 심각했던 주변 생활환경을 되살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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